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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정장 패션쇼 무대에서 한국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아름다운 목소리와 선율로 무대를 채운다.
9월 11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릴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의 마지막 공식 행사인 만찬 공연은 패션쇼와 더불어 디자이너 김리을이 만든 무대 의상을 입고 테너 김재형,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무대에 선다.
김리을은 지난해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유망주에 이름을 올린 젊은 디자이너로 "한국의 전통예술과 디자인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패션에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한복 원단으로 만든 라이더 재킷, 곰방대를 문 흑인 모델이 갓을 쓴 한복 화보 등으로 힙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복 원단의 아름다움에 한복의 독특한 선을 서양 복식인 정장에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2020년 방탄소년단이 근정전 앞에서 공연을 펼칠 때 김 디자이너가 만든 한복 정장을 입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대선후보, 유재석, 김연경 등 유명인들이 그의 한복 정장을 입었다. 맥라렌, 대한항공, 삼성전자, 펩시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도 진행했다.
이번 만찬 공연에서 김 디자이너는 리을이라는 브랜드명에서 착안해 런웨이를 리을(ㄹ)자 모양으로 꾸밀 예정이다.
패션쇼가 진행되는 동안 중앙 무대에는 테너 김재형과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선다. 세계 정상급 테너인 김재형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빈 슈타츠오퍼,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주연으로 활약해왔다.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며 풀타임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1년에 9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며 전 세계를 누비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클래식 아티스트 중 하나다.
김 디자이너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한국의 전통(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서양의 패턴을 접목해 조화롭게 만든 리을 브랜드의 옷을 입고 무대에 설 예정"이라며 "세계지식포럼의 올해 주제인 공존을 향한 여정이라는 테마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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