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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단' 방한 … 세지포서 집권 2기 청사진 미리 본다

9월 세계지식포럼 참석

美국무장관 유력 오브라이언

경제책사 아서 래퍼 강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잘 알거나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이른바 트럼프 사단에 대한 관심 이 급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2기 트럼프 백악관은 정치, 외교, 경제 등의 분야에서 어떤 행동을 보일까. 이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내놓을 인사들이 9월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 충돌이 잦았던 볼턴의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만료 때까지 2년간 재직하며 트럼프 정부 대외정책을 주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자 트럼프 사단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로 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시 국무장관 또는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2017년 8월부터 2018년 말까지 1년5개월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존 켈리 전 비서실장도 주목된다. 켈리 전 실장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좌충우돌 돌발행동을 바로잡은 어른들의 축(Axis of adults)으로 불렸다.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별하고, 현재 트럼프 비판에 앞장서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봤던 만큼 2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추구할지 가장 예견할 있는 인물이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는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대, 레이거노믹스의 근간을 이뤘던 래퍼커브로 유명한 아서 래퍼 전 시카고대 교수 또한 트럼프 사단의 일원이다. 래퍼커브는 세율을 낮추면 세원이 증가해 세수가 더 늘어난다는 주장을 표현한 그래프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책사 중 한 명으로 현재 경제컨설팅 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대표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제2기 트럼프노믹스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감세를 통한 공급주의 경제학을 창시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 재집권 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 또는 재무장관 후보로 꼽힌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코리아미션센터장을 지내면서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북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앤드루 김 하버드대 벨퍼센터 연구원도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함께 김 위원장을 접견했던 앤드루 김이 트럼프 시대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분석한다. 

 

트럼프 백악관의 국가경제위원회에서 일했던 켈리 앤 쇼 변호사는 세계지식포럼 대선 이후 미국의 산업정책 세션에서 트럼프 집권 시 달라질 미국의 산업정책에 대해 전망한다. 미국 의회 통상위원회에 전문가로서 조언을 하고 있고, 워싱턴DC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0에도 최근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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