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뉴스
관련뉴스
세드리크 오·오드리 탕 대담
디지털 혁신 청사진 제시
유저 10억명 인스타그램 COO
SNS 활용 뉴미디어 미래 진단
`배달의 민족` 인수로 화제된
딜리버리히어로 CEO 참여
◆ 제21회 세계지식포럼 / 9월16~18일 신라호텔·장충아레나 ◆
디지털 분야 전 세계 지도자들이 올해 세계지식포럼에 모여 디지털 산업의 미래를 진단할 예정이다. 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총괄하는 장관들부터 실리콘밸리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테크 기업 리더들까지 집결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시대 급속히 불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함께 국가와 기업에 필요한 대응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우선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37)과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부 장관(39)이 나란히 세계지식포럼에 참여한다. 프랑스와 대만은 1980년대생인 이들에게 디지털 국가 혁신에 대한 총괄을 맡겨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오 장관은 1982년 국방연구소 연구원이었던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오 장관은 지난해 3월 신설된 디지털경제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낙오하는 국가는 결국 주권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 오 장관의 지론이다. 그는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 프랑스와 한국 간 디지털 협력에 대한 청사진과 프랑스 디지털 혁신의 미래를 제시할 전망이다.
탕 장관은 중학교를 중퇴한 화이트 해커 출신이자 트랜스젠더라는 이색적인 배경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디지털 기술로 대만의 정치·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 해커`로 활동하던 그는 2016년 10월 최연소 대만 장관(당시 나이 35세)으로 임명됐다.
대만에서는 탕 장관이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대만이 세계 최초로 마스크 5부제를 도입한 것이 바로 탕 장관 작품이다. 이 시스템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하는 마스크 수요 여론을 확인하면서 곧바로 행정원에 `마스크 실명제` 시행을 건의해 `마스크 맵` 사이트를 만들었다. 대만이 `마스크 대란` 없이 질서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바로 탕 장관이 주도한 디지털 시스템의 힘이었다.
그는 부임 이후 정부와 국민 간 `쌍방 신뢰`를 구축하는 데 힘썼고 `거버넌스 테크`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의견을 실시간으로 청취하면서 정책을 설명해 왔다. 탕 장관은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 대만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의 마스터 플랜을 밝히고 한국에 대한 시사점도 함께 설명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테크 기업 인스타그램도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인스타그램은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 세계에 사용자만 10억명에 달한다. 저스틴 오소프스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스타그램을 대표해 올해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인스타그램에서 운용과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오소프스키 COO는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한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인스타그램의 혁신과 SNS를 통한 미래 소통방식의 변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선다. 외스트버그 CEO는 지난해 세계지식포럼 참여 이후 국내 배달시장을 이끌어 왔던 배달의민족과 M&A 계약을 맺어 화제를 낳았다. 외스트버그 CEO는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배달시장의 지형 변화와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글로벌을 겨냥한 스타트업 운영방식에 대한 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달의민족 인수 이후 불거진 국내 독과점 논란에 대한 입장 공개도 기대된다.
김재환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디지털 정책과 비즈니스를 관장하는 연사들이 집결하는 만큼 다양한 신규 사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세계지식포럼을 통해 현재 한국의 디지털 역량이 어디쯤 와 있는지, 또 디지털 산업이 해외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원섭 기자 / 유준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글
다음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