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뉴스
관련뉴스
투자목적 경진대회 `피칭`
교원그룹 10억이상 투자나서
팀드레이퍼·플뢰르 펠르랭등
세계적 투자 큰손들도 참여
스케일업·성공노하우 공유
투자자와 만남 `창업인의 밤`도
◆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이벤트 / 제1회 트라이에브리싱 9월16~18일 신라호텔·장충아레나 ◆
올해 트라이 에브리싱은 국내외 스타트업들에 투자 기회는 물론 다양한 `만남의 장`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벤처창업인들이 동료 창업인들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창업의 대가들을 만나서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실제 투자까지 받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 경진대회(피칭), 창업 대가들의 강연과 창업인의 밤 등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피칭은 9월 16~18일 사흘 동안 총 10개 프로그램에 10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할 계획이다.
피칭 프로그램에선 실제 투자도 이뤄진다. 약 10억원의 투자금이 걸린 교원그룹의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가 대표적이다. 우승 스타트업은 투자금을 받게 된다. 피칭 대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 참가자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아세안(ASEAN) 회원 10개 중 엄선된 스타트업들이 경합하게 된다.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AHB) 중국 본선 진출 기업을 선발하기 위한 한국 지역 예선대회도 포함됐다. 한국 지역 대회 우승자는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본선 경진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투자금이 명시적으로 걸려 있지 않더라도 스타트업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세계적인 창업 보육기관이나 투자자들이 대거 집결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팀 드레이퍼 DFJ 회장과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털 창업자 겸 사장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강연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잘 받을 수 있는 경험을 전수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을 눈여겨보고 실제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르랭 사장은 한국 정부와 양국 스타트업 공동 투자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가교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외 창업인과 투자자의 밤도 마련됐다. 강연이나 피칭 등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다소 격식을 낮춘 자리에서 친교를 쌓고 사업에 대한 논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코리안 스케일업 세션은 세계지식포럼과 공동 세션으로 진행되며 세계 최대 클라우드펀딩 서비스 업체인 킥스타터의 얜시 스트리클러 공동창업자가 연사로 나서 한 단계 더 몸집을 불릴 수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 비법을 공개한다. 모바일 미디어 기업 메이크어스의 우상범 대표는 밀레니얼과 모바일에 특화된 스케일업 사례와 노하우를 밝히고, 자영업자 매출 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캐시노트로 유명한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는 연쇄 창업 성공의 비법을 나눌 예정이다. 다국적 로펌 클리퍼드 챈스 소속의 이석준 변호사는 국내외 다수 기업의 나스닥 상장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들의 `대박` 출구 전략 기법을 전달할 계획이다. IBM과 구글에 이어 세계 3대 양자컴퓨터 업체로 꼽히는 `아이온큐` 공동 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 등은 기술 창업의 비결을 공개한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성공한 스타트업의 사례 발표도 준비됐다. 온라인 미팅, 원격 진료 등 언택트 시대의 분야별 혁신 트렌드 역시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유통업 분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 등을 살펴보고 코로나 시대에 어떤 언택트 사업이 최고일지에 대해 알아볼 전망이다.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의 최신 사례를 들어보고 바이오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엿볼 기회도 제공된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산하 `제이랩스(JLABS)`는 존슨앤드존슨이 운영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 기업 양성소다. 트라이 에브리싱 공동 주최 기관인 서울시와 매경미디어그룹은 이 행사의 미션을 `스타토피아`로 정했다. 이는 스타트업(Startup)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스타트업이 꿈꾸는 이상향을 뜻한다. 매경과 서울시는 트라이 에브리싱을 미국 테크크런치, 핀란드 슬러시, 프랑스 비바테크와 함께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대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 왼쪽부터 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 얀 고즐란 크리에이티브 밸리 창업자, 매그너스 그라임랜드 앤틀러 창업자, 바우크 마르스만 맥킨지 암스테르담 사무소 고문, 댄 허먼 전 캐나다 혁신산업부 전략국장, 우상범 메이크어스 대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윤원섭 기자 / 허진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