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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만능주의로는 RBC 촉진 어려워…정부도 새기술·사고 배워야

RBC는 정책 아닌 사업모델

 

 

◆ 제20회 세계지식포럼 / 글로벌 기업책임경영 세션 ◆


제이 리 폭스콘 부회장
사진설명제이 리 폭스콘 부회장

윤리적 소비, 지속가능한 성장 등의 개념이 등장하며 기업에 `기업책임경영(Responsible Business Conduct·RBC)`의 중요성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RBC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립한 개념으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인권과 환경 보호, 뇌물 방지, 노사 관계 강화, 소비자·투자자 보호 등 상생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6일 제20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열린 `글로벌 시장의 RBC` 세션에 참석한 연사들은 RBC가 비즈니스 혁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회사 경영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이 리 대만 폭스콘그룹 부회장은 "앞으로 기업 경영 효율성이 `데이터` 활용에 달려 있다"면서 "전체 생태계가 데이터를 잘 공유할수록 혁신 속도도 빨라지는데 기업의 RBC가 이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리 부회장은 이를 위해 고도의 분석·운영 기술, 노동자 훈련 등의 지식을 공급사·협력사에 제공해주

는 `등대회사`가 필요하다며 "이런 업체가 많아질수록 같은 가치사슬에 있는 업체들도 변혁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리 부회장은 "기업 경영은 이제 `플랫폼` 위에서 이뤄진다"며 "RBC는 규제 또는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RBC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라지브 두베이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 사장은 "정부가 이해당사자 업계와 많이 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리 부회장은 "규제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들어선 안된다"며 "생태계 플랫폼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도 새로운 방법, 사고방식, 기술 등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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