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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AI 심장부를 모두 지휘한 유일한 인물
▶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 릴레이 소개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 미·중 AI 경쟁의 실체는 무엇이고 그 사이에 낀 한국의 선택지는 무엇인지, 양쪽의 설계도를 모두 그려본 장 교수의 답을 직접 들을 수 있다.
▶ 장야친 칭화대 AI과학 석좌교수
▶ 12세 중국과기대 입학한 ‘신동’의 표본
▶ MS 부사장→바이두 총재→칭화대 AIR 원장
▶ 중국서 태어나 ‘외국인 최고 훈장’ 받은 AI 거물

산시성에서 나고 자란 소년이, 어떻게 훗날 조국 중국 정부으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우의상을 받게 됐을까.
오는 9월 8~10일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서는 장야친 칭화대 AI과학 석좌교수 겸 AI산업연구원(AIR) 원장의 이력에는 지난 40년 미·중 첨단 기술사의 궤적이 그대로 새겨져 있다. 기술 패권을 놓고 갈라선 두 강대국의 AI 심장부를 모두 지휘해본, 사실상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시작은 신동 서사의 전형이다. 1966년생인 그는 12세에 중국과학기술대에 입학했고, 23세에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 31세의 나이로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설립 100여 년 역사상 최연소 펠로우가 됐다. 디지털 비디오 압축 기술의 개척자로, 1998년에는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는 축하 서한을 받았다.
이후 그는 태평양 양쪽을 오가며 경력을 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6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MSRA) 소장, MS 중국 회장, 본사 부사장을 지냈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바이두 총재를 맡았다.
MSRA는 훗날 중국 AI 인재의 사관학교로 불렸고, 바이두에서는 2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세계 최대 자율주행 개방 플랫폼 ‘아폴로’ 연합의 의장을 지냈다. 미국 빅테크의 아시아 연구를 총괄한 손이, 중국 빅테크의 AI 전환도 이끈 셈이다.
2020년 그는 세 번째 무대로 옮겼다. 칭화대에 AI산업연구원(AIR)을 세워 초대 원장을 맡으면서다. AIR은 자율주행과 AI 신약개발, AI 병원까지 산업 현장에 AI를 이식하는 중국의 대표 연구거점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에는 AI 기반 초고속 가상 신약 스크리닝 플랫폼 ‘DrugCLIP’을 공개했다.
흥미로운 건 장 교수의 위치다. 중국공정원 ‘외적원사(외국 국적 회원)’이자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인 그는 다보스포럼 AI 글로벌 카운슬과 유엔개발계획(UNDP) 산업위원회에서도 활동한다. 갈라선 두 나라가 여전히 함께 필요로 하는 보기 드문 ‘가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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