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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은 냉전시대, 패권주의만 득세”…세계지식포럼서 풀어가는 대전환기 해법
제26회 세계지식포럼 9일 개막
◆​트뤼도 “돈 앞세운 美中 기술 독식”
니블릿 “미국, 우선주의 함정 빠져”​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마치 미국과 중국 간 냉전 경쟁처럼 흘러가고 있다.”(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의 글로벌 입지가 오히려 약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다.”(로빈 니블릿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석좌연구원)

 

제26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글로벌 연사들이 미국·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신냉전’ 구도에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글로벌 경쟁이 경제 패권주의 대결 일변도로 흐르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8일 서울 서초구 국가AI 거점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김호영 기자]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8일 서울 서초구 국가AI 거점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김호영 기자]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는 세계지식포럼 사전 행사로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대학원생·교수들과의 대화에서 “다른 국가들이 AI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면 자본을 앞세운 미국과 중국이 이를 가져가는 형국”이라며 “한국과 캐나다 같은 나라들이 협력해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대전환기를 항해하는 인류의 새 도전’이란 주제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인 채텀하우스 소장 출신 로빈 니블릿 석좌연구원은 “현재 미·중은 경제력을 이용해 다른 나라를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 한다는 점에서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 중 하나가 러·중을 떼어내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이 양자 합의를 도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폭스바겐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세계 자동차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의 헤르베르트 디스 의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기술적으로 매우 강하고 경쟁력이 뛰어나며 해외 투자 역시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미국의 고강도 관세 부과 문제가 있지만, 한국은 이미 현지에 많은 자동차 공장을 가지고 있기에 생산능력을 더 늘리는 방식으로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프리 고드식 소니픽처스 총괄부사장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사람과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다. 단순히 연설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가 있다”며 세계지식포럼에 기대감을 보였다.

 

‘대전환기를 항해하는 인류의 새 도전’을 대주제로 일주일 여정에 돌입하는 세계지식포럼은 신라호텔과 장충아레나 그리고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김상준 기자 kim.sangjun@mk.co.kr

위지혜 기자 wee.jihae@mk.co.kr

고재원 기자 ko.jaewon@mk.co.kr

입력 :  2025-09-08 20: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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