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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산업 기술 민간 이전
2000개 넘는 제품을 상용화
코로나19 이후 생필품이 돼버린 비접촉 적외선 체온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 정수기 필터까지 현대 사회 곳곳에는 우주 개발에서 파생된 제품이 자리 잡고 있다. 1976년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개발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에 도달하는 `스핀오프(Spin-off)`를 거쳐 지금껏 제품 2000개 이상을 세상에 선보였다.
신체에 닿지 않고도 체온을 잴 수 있는 적외선 체온계는 NASA가 별과 행성의 지표 온도를 측정하는 원리를 응용해 만든 결과물이다. 냉동건조식품과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도 아폴로 계획에 참여한 우주인들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 일상 속에 녹아든 사례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주탐사 기술이 응용되기도 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용 인공호흡기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부품을 기존보다 줄여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 가능한 인공호흡기를 단 37일 만에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냈다.
NASA가 우주 탐사 과정에서 개발된 기술을 활발하게 민간으로 스핀오프하면서 창출된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19년 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기준 643억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NASA에 들어간 미국 연방정부 예산은 215억달러로 정부 예산 1달러당 약 3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전체 경제적 파급 효과 중 20%(140억달러)는 NASA가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과 `화성탐사 계획`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NASA의 우주 탐사는 미국 전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우주 탐사로 인해 1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고용하는 인력은 31만2000명이 넘는다. 2019년 한 해에만 신기술 보고서 1839건, 특허권 122건, 소프트웨어 사용협약 2692건이 NASA 스핀오프에서 나왔다.
우리나라도 항공기 엔진부터 로켓, 인공위성 등 각 분야에서 개발한 주요 원천기술 27건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전력·통신, 원자력, 의료 등 다른 분야의 파급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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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이진우 부국장 / 이새봄 팀장 / 원호섭 기자 / 안갑성 기자 / 김희래 기자 / 이상은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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