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소개

新냉전시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국제질서의 재편 속도는 더 빨라졌다.

전쟁 이전까지 국제질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을 중심으로 재편이 진행돼왔다. 팬데믹은 미·중 간 갈등 구도를 진영 간 구도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같은 진영 간 대결 구도를 더 명확하게 진전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 세계는 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 간의 대립이라는 '신(新)냉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가고 있다. 세계 경제의 기본 축인 국제무역 또한 안보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질서의 재편은 빠른 속도로,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본 트랙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미래 번영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를 모색한다.

새로운 富의 균형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공급망 재편 등의 요인으로 세계 경제는 예측 불허의 상황을 맞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유례없는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그 결과 인플레이션은 현실로 다가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와 식량 가격의 상승을 이끌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으며 그 반작용으로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금리 인상의 과정에서 또 다른 경제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 또한 나온다.

전쟁으로 인해 경제성보다는 안보의 가치를 우선하는 '경제블록'이 형성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균형점을 향해 이동하는 지금, 본 트랙은 미래 부(富)를 향한 경로를 찾아 나선다.

산업전환의 역학

팬데믹 이후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비즈니스와 산업은 전면적인 전환기를 맞게 됐다.

기술의 발전은 산업과 산업 간의 융합을 이끌고 있으며 팬데믹은 이 같은 전환에 가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됐다. 기업 경영 전반에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급격한 디지털화는 소비자들의 소비방식을 바꿨으며, 상품 판매 채널과 마케팅에 있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팬데믹 이후의 재택근무는 '일의 미래(Future of Work)'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근무방식과 고용 형태, 조직의 관리 측면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본 트랙은 새로운 전기를 맞은 비즈니스와 산업을 조망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살펴본다.

미래行 런치패드

눈부신 기술의 진보 속에서 새로운 혁신 기업들의 등장이 줄을 잇고 있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선 혁신가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이다.

디지털 경제의 파급은 국가와 사회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5G 같은 첨단 기술은 이미 산업 전반에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바이오, 가상화폐, 6G 같은 새로운 기술도 미래를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민간 기술기업들이 뛰어든 우주탐사에서 개척자들은 '무한한 기회'를 찾아 나섰다. 본 트랙에서는 새로운 미래 기업들의 움직임과 그들의 가능성을 예측한다.

녹색전환 & C-테크 레이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있어 기술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기술뿐 아니라 공기 중의 탄소를 포집해 처리하는 기술, 수소에너지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기술, 플라스틱 등의 물질을 재활용하는 기술들이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기후기술(C-tech)에는 앞으로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본 트랙은 넷제로를 향한 지속가능한 정책, 탄소시장의 미래와 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자유의 함수

지난 100여 년간 지속된 인류의 번영에는 '자유'라는 원동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가치로서 인류의 지향점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이 군사적·경제적 힘을 바탕으로 부상했으며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자유는 위협받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 정부가 경제에 깊이 개입하며 경제를 주도해왔고 그 결과 경제의 자유, 기업의 자유가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라는 원리를 바탕으로 작동해온 경제체제가 왜곡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본 트랙에서는 자유의 가치를 조명하고 정치적·경제적 자유의 발전적 미래에 대해 탐색한다.

신뢰의 구축과 가치 있는 삶

사회와 문화, 인간의 삶은 팬데믹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팬데믹을 향한 과학과 기술, 정부, 민간의 공동 대응은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팬데믹이 불평등과 사회 갈등을 키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의 심화로 이 같은 불평등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나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할 수 있다는 위협은 상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대비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팬데믹 이후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과 소비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문화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기술적 연결은 이 같은 변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사회와 문화, 개인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이 트랙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