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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강력한 도구이자 기회" 루이비통도 '웹3.0' 진출
2022.06.17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
프랑스 비바테크 2022 개막

탈중앙화와 디지털소유 강조
명품 사용자경험 연결 기대감

올해 비바테크 3대 키워드로
`웹3.0` `메타버스` `넷제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 개최
전세계 1300개 스타트업 참가
매경, 비바테크 韓독점 파트너

 

◆ 비바테크 2022 ◆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 외곽에 위치한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박람회장.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 2022 행사장 정중앙에 자리 잡은 세계적인 럭셔리 공룡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부스엔 구름 관중이 몰렸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는 메타버스와 웹3.0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넬리 멘사 LVMH 크립토·메타버스 사업 총괄의 발표를 듣기 위해서다. 멘사 총괄은 "메타버스는 여러 테크 분야 진화의 종합체"라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에 블록체인까지 접목되면서 LVMH와 같은 전통 기업에도 메타버스는 핵심 제품과 사용자의 경험을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LVMH는 이날 3차원(3D) 기술로 구현한 가상인간 모델 리비(Livi)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멘사 총괄은 "탈중앙화 디지털 소유권을 의미하는 웹3.0과 디지털 트윈, 투명성을 높인 크립토(가상자산)를 통한 결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비통, 디올, 펜디와 같은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LVMH그룹이 웹3.0 분야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시사한 셈이다.

 

비바테크는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테크 이벤트로 10만명이 넘는 세계 각국 비즈니스 리더,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연구자가 참여한다. 특히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전 세계 30개국의 1300여 개 스타트업과 200여 개 기업이 제품을 전시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비바테크의 한국 독점 미디어 파트너다.

 

행사 현장에서 만난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털 대표(전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가 거시경제 상황이 안 좋은 데다 가상자산 시장이 붕괴되고 스타트업 기업 가치에 조정이 일어나는 등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기에 개최된 것도 이번에 흥미롭게 봐야 할 부분"이라면서 "웹3.0과 메타버스처럼 성장이 점쳐지는 분야는 긴 호흡에서 바라봐야 하는데 살아남는 기업은 새로운 빅테크로 떠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바테크 조직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웹3.0과 메타버스를 행사의 주요 토픽으로 지정했다. 웹3.0과 메타버스를 위한 별도 트랙을 개설하고 관련 기업과 연사를 한데 모은 것은 CES, MWC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테크 콘퍼런스 중 최초의 시도다. 웹3.0 시대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기술 장벽이 빠른 속도로 무너지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이 될 수밖에 없고, 돼야 한다는 게 비바테크 참가 기업인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행사 현장에서는 최근 루나·테라 쇼크 사태와 테크 기업의 가치 급락 등으로 엄습한 혹한기와는 정반대로 기술에 대한 낙관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 분야에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빠른 속도로 실제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개념과 아이디어로만 존재했던 기능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에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넷제로(NetZero) 움직임과 이와 관련한 기후 기술도 올해 주요 관심사다. 행사장 정중앙에 위치한 디스커버리 무대 앞에 마련된 저탄소 공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관련 스타트업이 모인 이곳에는 수직농업 스타트업, 도시 전력 관리 스타트업 서비스뿐만 아니라 EDF가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폐배터리를 활용한 태양광 패널 실내외 탄소 배출량을 가까이 갔을 때 보여주는 거울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파리 = 이승윤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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