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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무장한 개인…세계화 제2 물결 주도
2022.05.27

 

`세계화의 종언?` 세션

토머스 프리드먼 NYT 칼럼니스트

러시아 맥도널드 철수시키고
우크라의 에어비앤비에 송금
개인이 강대국 상대로 벌인 전쟁

 

◆ 다보스포럼 ◆ 



"글로벌 플랫폼이 우리를 초능력을 가진 개인으로 만들고 있다. 디지털 기기로 무장한 개인들이 새로운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세계화의 종언(Is Globalization Dead?)'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화가 구겨진 채 쓰레기통에 던져진 게 맞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세계화는 인류와 인류를 연결하는 문제"라며 "세계화라는 것이 언제나 완만한 것이 아니고, 구부러진 곡선이거나 때론 뾰족하다는 책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이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다"며 "이번 전쟁은 초강대국들과 초능력자(개인)의 첫 번째 전쟁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벌어진 우크라이나 현지 스타트업 직원들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협업 도구인 '슬랙'으로 일을 하며 동료 직원들과 '맥도널드 러시아 매장 철수' 캠페인을 논의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러시아에서 2주 동안 1000개 회사가 철수했는데, 이 일을 주도한 것은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개인들"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널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아들여 지난 3월 러시아 내 영업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한 후 방문하지 않고 돈만 송금하는 방식의 기부, 8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페이팔을 통해 200개 우크라이나 단체에 돈을 보내는 일, 전 세계 플랫폼을 통해 2000만달러(약 253억원)를 금융권보다 빨리 우크라이나로 송금하는 일은 적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랍의 봄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민주화를 목격했고, 페루 여성 예술가들이 전 세계 시장에 작품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세계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동인 기자 / 이지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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