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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수억명 기아위기"…식량지원 국제연대 호소
2022.05.26

세계 각국 외교수장들
지정학 세션서 한목소리

 

◆ 다보스포럼 ◆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지정학 전망` 세션에서 참가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세계경제포럼]
사진설명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지정학 전망` 세션에서 참가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세계경제포럼]

"우리는 식량 안보와 관련해 중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식량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이 없다면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큰 위기를 겪을 것이다."(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왕자)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지정학 전망' 세션에 참여한 세계 각국 외교수장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글로벌 식량 위기를 우려하면서 국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세션에 좌장으로 참여한 미렉 두섹 세계경제포럼(WEF) 유럽·유라시아 및 중동 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리가 보다 지정학적인 세계에 진입했다는 증거"라면서 "전쟁은 에너지 시스템과 식량 시스템,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대국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전 세계 식량 공급망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5대 밀 수출국이자 옥수수와 해바라기유 주요 수출국이다. 또한 수출량 대부분이 저소득 국가로 향한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억 명이 기아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식량·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들은 경제 위기에 빠졌다. 

히나 라바니 카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사례를 언급하며 "여러분은 제재가 세계 각국의 일반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른다. 제재는 이미 파키스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왕자는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의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발트해가 위태로워지면 폴란드가 위태로워지며 곧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도 위태로워진다"면서 "굶주림이라는 위협이 있다. 이것은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고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오데사 항구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바레스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스페인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EU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 김가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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