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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산이 대한민국 성장 기회…다른도시 발전도 견인"
2022.05.04

 

용산, 역사·문화특구 거듭나
역동적인 도시로 발돋움할것
더 많은 세계인 사랑받길 기대

원희룡 "용적률 인센티브 등
용산 규제 완화 검토할 것"

 

◆ 제32차 국민보고대회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2차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사진설명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2차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국민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용산의 새로운 집무실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용산이 역동적으로 변화해 다른 도시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용산이 더 많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2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제업무지구 개발·용산공원 조성 등 용산 발전이 대한민국 성장의 기회(모멘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늘 논의가 현장에 잘 접목된다면 용산이 경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윤 당선인은 광화문·여의도·강남 등 3도심 중앙에 위치하는 동시에 남산·한강을 낀 용산의 지리적·기능적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용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이자 교통 중심지였다"며 "최근 역사·문화르네상스특구로 지정돼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곧 출범하는 새 정부가 일할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겨 민생과 밀접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국민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용산의 새로운 집무실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매일경제가 제시한 용적률 인센티브·규제 완화 등 개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이제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프랑스 라데팡스에서 갖춘 수직도시·지하도시를 비롯해 직장·주거·오락을 아우르는 도시를 갖춰야 할 국가가 되지 않았나"라며 "꼭 필요한 곳에는 용적률 인센티브라든지 필요한 규제 완화에 대해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발표는 새로운 정부의 방향이나 국토교통부가 고민하는 방향과도 많은 부분이 닿아 있다"며 "구체적인 논의와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정부 1기 내각 관계자들도 참석해 용산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서울 용산)은 "지역구 의원으로 공약한 것이 오늘 국민보고대회 내용에 많이 담겼다"며 "미래 혁신과 교통 관련 내용이 잘 반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민사회수석에 내정된 강승규 전 의원은 "서울의 중심이자 글로벌 중심이 될 수 있는 청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셈"이라며 "지금까지 우여곡절과 굴곡의 역사가 있었지만 이제 더 나은 용산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과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에 참여했던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용산 개발이 실패했던 것은 '인재'였다고 분석했는데,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짚었고 도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과 대안도 잘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용산 개발 과정에서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10~20년 뒤 용산의 주인공이 될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인재 육성과 청년 창업의 기지인 대학도 용산이 산학연 지원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용산의 미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좋은 공간이 때를 만난 만큼 잘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참석한 행사인 만큼 앞으로 용산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민보고대회가 열린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은 복합개발 물꼬를 튼 사전협상이라는 제도를 적용한 곳이라 그 의미가 크다. 사전협상은 중·소규모 유휴용지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 민간 개발사업 활성화와 도시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용지는 버스터미널 등 자동차정류장으로만 쓰도록 지정된 땅이었다. 서울시는 이 조건을 풀고 용적률 인센티브(160%)를 부여하는 대신 인근 토지·건축물 등으로 약 1111억원(개발이익의 35% 수준)에 해당하는 공공기여를 받았다. 민간은 개발이 제한된 땅에서 수익을 창출해내고 공공은 이 과정에서 도시개발 등 공공의 이익을 챙기며 서로 윈윈을 이뤄낸 것이다. 

[특별취재팀 = 이진우 국차장 겸 지식부장 / 서찬동 부장(팀장) /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 김대기 기자 / 정석환 기자 / 유준호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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