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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소비·메타버스, 수년내 일상이 될 것

2021.09.27

 

블록체인으로 신뢰문제 해결
게임·콘텐츠 수익모델 구축

모바일 플랫폼서 농산물 거래
中핀둬둬, 소비자 8억명 확보


◆ 세계지식포럼 / NFT의 미래, 디지털 경제 ◆ 

 

사진설명16일 세계지식포럼 `NFT의 미래, 게임·메타버스·디지털 경제` 세션에서 웨이레이 위 플로우 마케팅 팀장이 영상으로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문수 디네이션즈 대표. [이충우 기자]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디지털 예술품과 비디오 등 무형자산이 디지털 토큰 형태로 거래되는 NFT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일종의 블록체인 기반 진품 보증서이자 소유권 증명서인 NFT는 메타버스와 게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대세 플랫폼과 결합하며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세계지식포럼 'NFT의 미래 그리고 게임, 메타버스, 디지털 경제'에 참석한 패널들은 이구동성으로 "2022년에 NFT 중심의 경제활동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FT가 음악, 스포츠, 코미디, 패션 등 일상을 파고들면서 혁신을 이끌어내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NFT를 교환가치가 높은 재화로 인식하게 된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상세계가 일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태 해시드 공동창업자는 "현재까지는 가상세계가 아이들 장난감 수준으로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우리의 인생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이 가상세계의 신뢰 부족 문제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저들이 직접 활동하며 돈을 버는 '플레이투언' 게임 모델이 블록체인의 특징을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낸다고 했다. 김 공동창업자는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 가상세계에서 수익을 창출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블록체인의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에 기반해 기존의 로직 위에 새로운 데이터를 적용하면 누구의 허락 없이도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게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가상세계의 땅을 구입하고 직접 게임과 아이템을 제작해 거래할 수도 있는 '더샌드박스'가 이 같은 모델이다. 세바스티앵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는 "더샌드박스의 진정한 오너십 개념은 NFT로 구현할 수 있었다. NFT가 비디오게임 산업의 근간을 완전히 흔들고 혁신하고 있다"며 "게임 안의 모든 콘텐츠를 유저들이 모두 만들게 하는 방식이 메타버스의 새로운 전제"라고 강조했다. 유저들이 가상세계의 거버넌스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가 된다는 얘기다. 보르제 공동창업자는 "게임 안의 예산 배분이나 지원금 기준 등 게임 커뮤니티의 핵심 결정을 유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서 본인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티를 개발한 회사인 대퍼랩스는 NFT 시장의 대표 격인 가상자산 플로우를 만들었다. 대퍼랩스는 NBA와 손잡고 NFT 플랫폼인 'NBA탑샷'을 만들기도 했다. 웨이레이 위 플로우 마케팅 팀장은 "블록체인 서비스라 하더라도 절대 '재미'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특정 시점에서 핵심 컬렉터들은 희소성을 원하지만, 전체 소비자들을 확대하자는 탈중앙화 측면에서 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NFT 시장에서 성공을 바라는 스타트업들은 '커뮤니티 속 핵심 유저'와 끈끈한 유대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농업의 첨단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용자 기준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핀둬둬의 안드레이 주 수석부사장은 '혼란스러운 농업: 사람과 지구를 위한 기술 및 디지털화 활용' 세션에서 "지난해 우리가 2560억달러(약 300조원) 상당의 상품을 판매했는데 이 중 420억달러(약 49조원)는 농산물 판매에서 나왔다"고 소개했다. 핀둬둬는 중국 3선 이하 중소 도시와 농촌을 공략해 8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그는 "농산물은 마진이 낮고 표준화가 안 돼 있으며, 쉽게 상하는 특징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은 분야였다"며 "우리는 '모바일 온리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농부가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재고를 관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창영 기자 /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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