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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바이든 임기 초 무력도발 가능성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와 180도 달라지는 바이든표 원칙주의 외교에 불안감을 느낀 북한이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3일 매일경제와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가 긴급 개최한 '바이든 시대의 한미 동맹' 특별 웨비나에서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역선택 위험성을 경고했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차관보와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한 한반도 전문가인 리비어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의 주목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과거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핵실험이나 ICBM 테스트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매경-세종연 긴급 토론 후 미국 현지매체인 CNBC와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강한 메시지를 주고자 향후 몇 주 안에 핵실험 등을 시도하는 상황을 목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역시 이날 긴급 토론에서 "바이든은 대한반도 외교안보 프로세스를 트럼프처럼 단독 결정하지 않고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긴 시일에 걸쳐 결정할 것"이라며 "이 공백기에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경계해야 하며 문재인 정부도 인내심을 가지고 새 정책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특집 웨비나에서 쏟아진 생생한 경고와 조언들은 지금 바로 유튜브 '세계지식포럼(World Knowledge Forum)' 채널에서 영어·한국어통역 두 개 버전으로 청취할 수 있다. [이재철 기자 / 최승진 기자 / 황순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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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로나發 돈맥경화…`비대면 데모데이`로 뚫는다
한중 언택트 시장개척 프로그램中진출 희망기업 13곳 참여온라인 통해 사업 홍보나서AI부터 디지털 마케팅까지다양한 분야 투자유치 총력 ◆ Try Everything 2020 ◆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 2층 IR미디어룸. 문을 열고 들어서니 스타트업 대표 10여 명이 긴장된 모습으로 대기실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대기실은 스튜디오와 칸막이로 분리돼 있는데, 칸막이 뒤편에는 대형 모니터 여러 대와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한쪽에 마련된 통역 부스에서는 통역사들이 참여 스타트업과 관련한 문서를 살펴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진행자가 스타트업 이름을 부르면 해당 스타트업 발표자가 스튜디오로 향한다. 카메라 앞에 선 발표자는 자신의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를 진행한다. 이후 통역기 이어폰을 통해 질문이 전달되면 발표자가 질문에 답을 하게 된다. 발표자 1명에게 주어진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은 10분이다. 이날 이곳에서는 `한중 언택트 시장 개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중국 대기업 관계자들과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을 온라인 화면으로 연결해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 `비대면 데모데이`가 열린 것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기기를 개발한 기업 `닷`의 김주윤 대표이사가 이날 데모데이 첫 주자였다. 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워치 `닷 워치`를 포함한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대표 발표가 끝나자 반대편 화면에서 중국 대기업 관계자의 질의가 이어졌다. 중국 측 관계자는 "중국과 협업할 수 있는가" "협력 방식에 대한 구상은 따로 있는가"와 같은 실무적인 질문을 던졌고, 김 대표는 이들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이어갔다. 이날 중국 측 관계자는 "5년 전 닷에 대한 발표를 듣고 흥미를 느꼈는데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다. 기술적으로도 많은 소통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김 대표와의 온라인 만남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과거 대면 중심으로 진행됐던 스타트업 투자 유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언택트`를 돌파구 삼아 새로운 투자유치 방식이 활용되고 있는 덕분이다. 이 같은 비대면 데모데이는 서울시 등 기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2020 한중 언택트 시장 개척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창업성장센터와 서울창업허브가 각각 주관·협력 기관을 맡았다. 이들 기관은 서울시에 소재한 중국 진출 희망 기업 가운데 13곳을 선정해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의료, 스마트 교통, 엔터테인먼트, 위치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참여 기업들이 데모데이를 통과하면 세부 조율을 위한 투자자 미팅을 진행한 뒤 매칭이 최종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번 비대면 데모데이에 참여한 중국 측 기업은 중국 최대 회계·관리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용유소프트웨어`, 보안업체이자 인터넷 업체인 `360시큐리티`, 셋톱박스·디스플레이 장치 등을 제조하는 `창유디지털` 등이다.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한 한국 스타트업들은 기업 홍보자료 작성을 위한 번역과 통역을 지원받았다. 또 중국 법인 설립을 위한 컨설팅과 중국 옌타이 소재 산업단지 내 사무실을 무상 임차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여한 조성수 로프 대표이사는 "비대면 데모데이를 진행해보니 오히려 중국 측에서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참여한 만큼 집중도가 높고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같은 비대면 데모데이도 꾸준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기회가 막히지 않도록 글로벌 투자자와 만남을 비대면으로 이어갈 수 있게 접점을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더 많은 투자자를 만나길 원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 관심이 높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기관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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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곳에 1억씩" 스타트업 통큰 지원 나선 서울시
◆ Try Everything 2020 ◆ 유망기업 성장동력 유지 위해총 100억원 발빠른 지원 나서코로나 위기서 자금 숨통 틔워 # 게임 개발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게임 개발과 스타트업 운영 측면에서 동시에 애로를 겪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게임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업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위축됐던 탓이다. 이들 스타트업 가운데 일부는 서울시가 진행 중인 `유망 스타트업 성장촉진 패키지 지원` 사업으로 운영에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 벤처캐피털인 인터밸류파트너스의 김판석 이사는 "게임 분야는 개발 단계에서 투자자의 투자가 다른 분야에 비해 특히 중요하다"며 "서울시 지원 사업으로 운영비를 보충해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고, 위기를 넘긴 뒤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 디알코퍼레이션은 서울 동대문 의류상가 내에서 원단 유통을 정보기술(IT)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의류시장이 침체되고 수입 원단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재무적인 어려움에 빠진 상태였다. 이 스타트업 역시 서울시 지원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스타트업 성장촉진 종합 패키지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스타트업들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촉진 종합 패키지 사업은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성장동력을 잃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서울시가 8월부터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예산 100억원을 편성했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바이오·의료 등 미래 먹거리 성장 산업분야 기업 가운데 2018년 이후 국내외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1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누적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검증된 유망 스타트업 100개를 선발하고, 선발된 기업에는 각 1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패키지 프로그램은 개별 스타트업이 별도로 신청하는 방식이 아닌, 민간 벤처투자기관이 투자했던 스타트업을 해당 기관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발하도록 운영됐다. 민간 벤처투자기관이 자체 심사 과정에서 성장 가능성, 지원 타당성, 자금지원 효과성 등을 평가해 추천하면 서울산업진흥원(SBA)이 구성한 검토위원회에서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는 검증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선발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벤처캐피털 스틱벤처스의 김태헌 이사는 "일반적인 지원사업은 신청 기업에 대한 내부 검토나 서면·대면평가 등 사전정보 없이 진행되곤 한다"며 "민간 벤처투자기관은 정보가 많고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민간 전문가가 주도한 이번 선정 작업이 신속한 지원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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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업허브, 500억원 지원…스타트업 인건비 숨통 틔운다
성장초기기업 지원 확대11월 13일까지 신청 가능스타트업 `트라이에브리싱`3만3450명 참여 성공개최지난달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서울산업진흥원 산하 서울창업허브가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한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창업지원기관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창업허브는 11월 13일까지 `스타트업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2차 인건비 지원` 기업을 접수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지난 9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에 500억원 규모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인건비 지원 신청기업에 대해 분석한 결과, 성장 초기 단계 기업들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부터 지원 대상을 성장 초기 단계 기업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 기술창업기업으로 3인 이상을 고용하고(접수일 기준), 2018년 이후 투자 유치 누적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기업이다. 해당 기업에서 2020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5개월간 상시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7명분 인건비 3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임정운 서울창업허브 센터장은 "1차 사업을 통해 성장 초기 단계 기업들이 직접적인 위험에 처해 있음에도 정부의 각종 지원 혜택에서 배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2차 사업에서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서울 스타트업에 새로운 성장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창업허브는 푸드테크·하드웨어 등 특화 산업에 대한 액셀러레이팅(보육) 사업을 하고 있다. 공덕 서울창업허브 별관에 위치한 제품화지원센터는 예비 또는 초기 스타트업 제품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CJ오쇼핑과 손잡고 제조 스타트업의 홈쇼핑 방송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울창업허브는 키친인큐베이터를 통해 식음료(F&B) 창업도 지원한다. 키친인큐베이터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서울창업허브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 음식을 판매하기도 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창업지원시설인 서울창업허브 공덕, 서울창업허브 성수, SBA 액셀러레이팅센터(삼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에 따르면 지난달 16~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트라이 에브리싱 2020` 온라인 생중계에 참여한 사람은 3만3450명에 달했다. 유튜브 시청자와 세계지식포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청한 사람을 합친 것이다.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린 세션은 `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과의 대담`으로 참여자가 2232명에 달했다. 온·오프라인 밋업(미팅)도 302건(오프라인 223회, 온라인 79회) 열렸다. 투자사 45개사, 스타트업 108개사가 참여했고 멘토멘티 프로그램에서도 12건의 미팅이 이뤄졌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교원그룹은 현장에서 주요 분야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총 11억원의 직접 투자(엔비져블 6억원, 매치 4억원, 데이터뱅크 1억원)를 추진 중이다. [이덕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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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믿다간 자칫 낙오…위기대응, 현장서 배워라"
코로나로 와해된 밸류체인빠른 新시스템 도입이 관건개발능력 갖춘 사람 뽑아야새로운 공급망 확보 나서고독자적인 물류 구축도 필요 ◆ 제21회 세계지식포럼 / 팬데노믹스 시대의 경영전략 ◆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밸류체인(가치사슬) 붕괴로 심각한 도전을 받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속도 경영`을 꼽았다. 기존 체제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때에는 누가 얼마나 빨리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대응하느냐가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바스크 아이어 VM웨어 최고정보책임자 겸 최고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책임자는 지난달 17일 열린 세계지식포럼 `팬데노믹스 시대의 경영전략` 세션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이 세션은 아이어 책임자 외에 제이 리 폭스콘그룹 부회장이 함께 연사로 참가했고 홍대순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아이어 책임자는 VM웨어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VM웨어엔 위기관리팀이 글로벌하게 있어 우리는 새로 위기관리팀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며 "직원 95%가 재택근무를 하고 보안 인력 5%만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마라톤같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 원격근무라는 차원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어 책임자는 "실리콘밸리는 스프린트 모드로 일해와서 빨리 움직이는 데 익숙했고 코로나19 대응도 잘했다"며 "위기가 왔을 때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교훈은 계획 수립 최적기는 위기가 없을 때라는 것"이라며 "위기가 오기 전에 굉장히 많은 훈련, 모의 훈련을 했다. 당시에는 지루하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생산성을 내면서 상황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고객사가 어떻게 하면 소프트웨어 회사처럼 되느냐고 문의해 온다"며 "사실 우리는 항상 전략적인 사고로 일한다"고 말했다. 또 "책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책이라는 건 대부분 2년 늦다. 새 트렌드를 배워야 한다"며 "시스템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사람들을 채용하려면 문화가 올바르게 적립돼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서는 안 되고 협업이 올바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 리 부회장은 "스페인독감이 전 세계를 덮쳤고 이에 대응하면서 1930년대 뉴딜로 이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배웠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건 인력, 공급망, 물류, 자동화다. 리 부회장은 "인력이라 함은 정부·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데 어떻게 직원을 보호하고 진단하는지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즉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급망이다. 리 부회장은 "4월 초 미국 위스콘신에서 인공호흡기를 제작할 때 이 부품을 유럽에서 조달하는 데 수송 문제가 발생했고 이것이 전체적인 공급망에 영향을 줬다"며 "서플라이 체인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물류다. 그는 "물류 부문이 회사에 없다면 다른 곳에 의존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제약이 생긴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독자적인 물류를 갖출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자동화와 원격관리 시스템이다. 리 부회장은 "정말 강조하고 싶은 건 자동화"라며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해온 것이지만 앞으로는 물리적 접촉을 하지 않는 쪽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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