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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com, C88…"내가 아시아 최강 스타트업" 자웅 겨룬다

2019.09.20

아세안 휩쓴 스타트업 집결
글로벌 투자자 앞에서 IR피칭

배달의민족 김봉진도 참여
세계진출전략·인사이트 공유

CNN선정 세계 10대 스타트업
美피스컬노트 팀황CEO 강연

 

 

 

 

◆ 제20회 세계지식포럼 9월 25~27일 장충아레나·신라호텔 ◆



아랍 여대생이 만든 전 세계 최대 히잡 쇼핑몰부터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며 세계 10대 스타트업에 꼽힌 `폴리테크` 기업까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과 장충아레나에 글로벌 창업가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세계지식포럼에는 글로벌 각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가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한다. 우선 27일 열리는 아세안 스케일업 세션에는 한국과 아시아 스타트업이 모인다. 1부에서는 현재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왜 아세안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공개하고, 아세안 최대 스타트업 허브인 태국 트루디지털파크가 스타트업 육성 비전을 내놓는다.

2부에서는 KDB 넥스트라운드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꿈꾸고 있는 한·아세안 스타트업이 IR 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각자 특색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지를 세계지식포럼 현장에서 공개한다. 디아젱 레스타리 히잡.com 대표는 이 세션에 아세안 대표 스타트업 자격으로 참석한다. 인도네시아 출신인 디아젱 레스타리는 2011년 인도대학교 재학 중 이스람 패션 브랜드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히잡.com을 설립했다. 히잡.com은 이슬람 패션의 격을 높여 인도네시아 자국 브랜드 수백 개를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디아젱 레스타리는 히잡.com 성공 덕분에 이슬람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를 뽑는 `이슬라미카 500`에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C88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고객 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핀테크 업체다. 신용관리, 보험, 투자 상품 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최근 2800만달러로 세 번째 대형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10억명의 아시아 시장으로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창립자인 존 패트릭 엘리스 대표는 한국 무대에서 아시아 핀테크 산업 가능성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피스컬노트의 팀 황 대표도 한국을 찾는다. 팀 황 대표는 2013년 창업한 이후 야후 창업자인 제리 양, NBA(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의 억만장자 구단주인 마크 큐번 등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벤처투자자들에게서 총 2억3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2014년 CNN방송은 피스컬노트를 `세계를 바꿀 10대 스타트업`으로 꼽았다.

2016년 포브스는 팀 황 대표를 `30세 이하 유망주 30인`,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기술 선구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피스컬노트는 연방과 50개 주 정부·의회·법원이 공개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끌어와서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재 의회에 올라온 법안의 세부 내용과 후원자, 상·하원 의원의 과거 투표 성향을 분석해 이들이 찬성 혹은 반대할 것인지, 실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얼마인지까지 분석한다. 팀 황 대표는 "법안 통과 예측도는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에는 글로벌 대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해 K스타트업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배민은 올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중동의 카톡으로 유명한 `아자르`를 서비스하는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가 무대에 올라 세계 진출 성공 전략을 공유한다.

2014년 창업한 하이퍼커넥트는 모바일 기반 영상 채팅 플랫폼 아자르를 서비스하고 있다. 전 세계 230개국에 19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는 3억건에 이른다. 이들과 함께 두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을 도운 알토스벤처스의 한 킴 대표가 투자자로서 한국 스타트업의 외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진단한다. 핀테크를 대표해서는 국내 최초로 AI 펀드를 미국 증시에 상장시킨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정보기술(IT)이 극대화된 금융인 테크핀 개념을 설명하고 미래에 대해 진단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는 벤처학과 전공 대학생들에게 스타트업 경연 대회인 `아세안 스케일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 세션에 참관하고 싶은 이유를 간략히 적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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