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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강한 아시아` 플랜…마윈 `디지털 냉전` 해법 제시

2019.09.20

아시아 최장수 정상 마하티르
중국내 최고 북한통 왕자루이
亞 역할 확대·북핵 해법 모색

마윈 퇴임후 세지포서 첫강연
우즈베크 총리 투자 제안…
원아시아 로드맵 내놓는다

 

◆ 제20회 세계지식포럼 / 9월 25~27일 장충아레나·신라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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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치·경제 리더가 대거 주요 연사로 나서면서 종합적인 `원 아시아` 로드맵을 제시할 전망이다. 세계지식포럼은 2000년 출범 이후 20년 동안 꾸준히 원 아시아 비전을 핵심 의제 중 하나로 제시해왔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 아시아 리더들이 연설함으로써 하나 된 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과 전략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아시아 현직 최장수 국가 정상인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비롯해 왕자루이 12기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부총리급)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연사로 등장한다.

우선 마하티르 총리는 아시아 국가 간 결속력 강화를 통한 아시아 위상 업그레이드와 역할 확대를 주장한다. G2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글로벌 리더십이 부재한 틈을 아시아가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1981년부터 무려 22년간 국가 정상 자리를 지낸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과 일본을 배우자`는 `룩 이스트(Look east)` 정책을 펼치며 자국 산업화를 일궜다. `룩 이스트`는 현재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과 결합해 동북아·아세안 간 한층 강화된 협력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세계지식포럼에서 영상강연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 `아시아의 미래` 포럼에서 "아시아 국가 협력 강화를 위해 한·중·일 간 대립을 해소할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지식포럼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중국 공산당 내 북한 최고 전문가인 왕자루이가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그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역임하면서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중국 최고 북한통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중국 최고 정책 자문회인 12기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역임했다. 현재는 중국 혁명 지도자인 쑨원의 부인 쑹칭링을 기려 만든 자선단체인 중국쑹칭링기금회 7기 이사회 주석을 맡고 있다.

왕 주석은 세계지식포럼에서 북한 해법을 포함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길에 대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중국 지린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중국 대외 관계에서 주요 경력을 쌓으면서 정치와 경제 모두에 깊은 식견을 겸비한 인물이다. 왕 주석이 북한 핵 문제가 한·미·중을 둘러싸고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떠한 해법을 제시할지 기대된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를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우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공개하고 아시아 기업 역할과 비전에 대해 영상 대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설립 20주년을 맞아 자신의 55번째 생일인 2019년 9월 10일에 퇴임할 예정이어서 세계지식포럼 강연이 퇴임 후 글로벌 포럼에서의 첫 강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 회장은 1999년 알리바바 설립 전 입사 시험 등에서 30번 이상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현재 재산 가치 40조원이 넘는 중국 최고 부호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글로벌 기업 회장이 된 뒤에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류의 공동 대응을 강조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패권 전쟁 등 여러 부작용이 드러나는 가운데 인간과 기술 간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혜안을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아리포프 총리는 중앙아시아 투자처로 급부상 중인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성장과 기술개발 혁신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가 이

번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게 되면 2017년 11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아리포프 총리는 2016년 12월 총리에 선출된 뒤 강력한 투자 유치 정책을 펼치는 등 개혁·개방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2002년 정보통신기술 담당 부총리, 2012년 타슈켄트 정보통신대학 학장, 2016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등 정부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아리포프 총리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우즈베키스탄 투자 기회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전체에 대한 투자와 경제적 잠재력도 분석할 전망이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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