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뉴스

백악관 복심 vs 트럼프 저격수 격돌…美대선 승자 예측한다

2019.08.02

美 정계거물 대거 서울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 토론

프리버스, 현 美정책 진단
퓰너, 북핵 전략 집중분석


◆ 제20회 세계지식포럼 / 9월 25~27일 장충아레나·신라호텔 ◆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고 측근 실세와 비판 세력의 선두주자까지 총출동해 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선 향방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 4년의 공과와 현재 대선 구도 등에 대해 분석하고,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까지 예측한다. 이후 선거 결과가 글로벌 정치·경제·외교 등에 미칠 영향까지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대(對)미국 경제·외교 전략에 대한 조언도 함께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서 참모로 혁혁한 공을 세운 데이비드 어반 미국전쟁기념위원회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한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 저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이 `트럼프의 미래` 세션에서 맞짱 토론을 벌이며 격돌한다. 

어반 의장은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82학번` 출신으로 같은 학번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그린 하원의원 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이너서클로 꼽힌다. 덕분에 어반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비서실장 등 최고 권력직 하마평에 종종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어반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확신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한국 정책에 대한 철학과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트럼프 대통령 저격수로 불리며 반(反)트럼프 세력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정가는 물론 세계적으로 화제작이 된 책 `공포` 출간을 통해 백악관 내부에서 벌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낱낱이 폭로한 바 있다.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쳐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 사임을 이끌면서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뒤 또다시 미국 사회를 흔들어 놓은 장본인이다. 

그는 이번 맞짱 토론에서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전용기와 관저에서 벌어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속살을 공개하고 트럼프의 미래에 대해 비판적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세션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토론만 벌이기보다는 한국에 대한 시사점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 정치는 물론 한미 관계에 대해 정통한 최고의 전문가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또 다른 `트럼프의 남자` 라인스 프리버스 제22대 백악관 비서실장(트럼프 행정부 초대 비서실장) 역시 트럼프의 미래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그는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 전 최장 기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역임하며 트럼프 대선 캠페인 성공에 기여한 바 있다. 비서실장 퇴임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종종 골프 회동을 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자랑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시 새롭게 펼쳐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은 2017년 18회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세제 개혁과 감면을 통해 국민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 창출 기업의 숨통을 틔워줘 미국과 전 세계 경제를 이롭게 할 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대로 이 정책을 실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승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이사장도 올해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헤리티지재단은 미국 공화당계 최고의 외교안보 싱크탱크로 꼽힌다. 

퓰너 이사장 역시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핵심 인물이다. 트럼프 행정부 내 직함을 가지고 있지는 않

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자문하고 있어 외곽에서 실질적 정책입안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퓰너 이사장은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특히 대북 문제에 대한 해법과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대행 역시 주목되는 외교안보 연사다. 그는 지난해 8월 주한 미국 부대사를 마치고 미국 국무부 내 한국과 일본 담당 실무 책임자가 되면서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와 관련한 미국 내 정책의 핵심 인사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화해와 번영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가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원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