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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3D프린팅車·하이퍼루프…미래를 미리 읽는다 첨부파일 -

유럽 IT강국 신화 일군 일베스 前에스토니아 대통령 "사이버 위기가 인류 위협"
AI 논의 촉발 닉 보스트롬 "슈퍼인텔리전스 시대 눈 앞"
실리콘밸리 전설의 투자자 팀 드레이퍼 DFJ 회장 미래 `황금알 산업` 예언

 

◆ 세계지식포럼 / 눈길끄는 18회 세계지식포럼 주요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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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대를 앞서서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연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연사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세계적 논의를 촉발시킨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인류미래연구소장이다. 그가 2014년 출간한 '슈퍼인텔리전스-경로, 위험, 전략'은 빌 게이츠가 AI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꼽아 화제가 됐다. 

물리학, 신경과학, 수학 논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석학인 보스트롬 소장은 인류가 AI의 진화에 맞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에 대해서 연설할 예정이다.
보스트롬 소장은 "예상보다 더 이른 시기에 초지능AI(슈퍼인텔리전스)시대가 다가올 수 있다"며 "AI가 인류에게 피해를 주는 디스토피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연구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럽 변방 소국에 불과했던 에스토니아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IT 강국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인 토마스 헨드리크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일베스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역임했다. 

일베스 전 대통령은 2007년 에스토니아가 러시아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에스토니아를 IT강국으로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코딩 조기교육을 통해 국민들의 의식을 완전히 탈바꿈시켜 에스토니아를 'e-스토니아'로 발전시켰다. 그 결과 스카이프(인터넷 영상전화), 트랜스퍼와이즈(간편 송금서비스) 등 IT의 역사를 바꾼 다수의 기업이 에스토니아를 모태로 탄생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일베스 전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이버 위기가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투자의 전설인 티머시(팀) 드레이퍼 DFJ 회장이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짚어주는 세션도 개설된다. DFJ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펀드 중 하나로 꼽힌다. 드레이퍼 회장은 할아버지부터 본인까지 3대째 벤처에 투자해 거액을 벌었다. 포브스가 발표하는 자산가 순위에서 7위에 오른 적도 있다. 그는 핫메일, 스카이프, 바이두, 테슬라 등에 초창기 때부터 투자하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기업들에 투자를 해 왔다. 이 때문에 산업 트렌드를 읽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비트코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인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115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앞으로 어떤 산업이 시대를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본인의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레이퍼 회장은 1994년에 어린이들이 비즈니스와 기업가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비영리단체 비즈월드(BizWorld)를 설립했다. 2011년에는 우수한 젊은이들이 기업가로서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기숙사형 및 온라인 학교인 드레이퍼대학교(Draper University of Heroes)를 설립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이 실제로 제조업 환경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에 대한 특별 세션도 마련된다.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해 세계 최대 화학회사로 도약한 다우듀폰그룹은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합병 후 다우 아시아태평양 회장으로 발탁된 짐 맥길베니 회장은 아태지역, 중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 터키 등에서 35년간 쌓은 경력을 토대로 제조업이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해 살아있는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중 올해 들어 가장 거액에 팔린 모빌아이(Mobileye) 창업자인 암논 샤슈아도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사업 비결과 혜안을 공유한다.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텔이 지난 3월 153억달러를 주고 인수한 바 있다.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암논 샤슈아는 모빌아이 CEO, CTO 겸 인텔 수석부사장이 됐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자율주행차 기술기업인 모빌아이를 인수한 것은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영역이 갈수록 파괴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최일선에서 혁신 전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한다. 

3D프린팅으로 자율주행차를 제조하고 나선 로컬모터스가 대표적이다. 개방형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자동차를 제조해 나가면서 골리앗 GM을 위협하는 다윗으로 일컬어지는 로컬모터스는 2014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혁신의 상징이라고 강조한 기업이다. 

항공기보다 빠른 운송수단인 하이퍼루프 개발에 나서고 있는 더크 알본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의 이동에 대한 개념을 재설정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그는 진공상태에 가까운 튜브형 운송관에 차량이 시속 1200㎞로 운행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전기모터로 파드(pod)를 급가속시킨 뒤 공기저항이 없는 튜브에서 음속과 비슷한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로버트 리처즈 문익스프레스 창업자 겸 CEO는 한발 더 나아간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는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에 의한 최초의 달 탐사를 추진하고 있는 문익스프레스를 창업했다. 문익스프레스는 2016년 8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달 탐사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문익스프레스는 당초 로봇을 이용한 과학 탐사에 목표를 두었으나 상업적인 영역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그는 지구상 인류가 지속 가능한 생존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주에 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유럽 최고 지성인들의 모임으로 유명한 장크트갈렌 심포지엄을 이끌고 있는 비트 울리히 CEO도 참석해 유럽이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서 강연할 예정이다. 랜디 윌리엄스 키레츠포럼 대표는 실리콘밸리 엔젤투자와 관련한 최대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컨설팅회사인 아서디리틀의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알베스 회장, 음성인식 기술 분야 선도기업인 사운드하운드의 케이반 모하제르 CEO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최첨단기술기업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지식포럼 온라인 등록 www.wkforum.org…9월 29일까지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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