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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대 보아오포럼…시진핑 메시지에 쏠린 눈 첨부파일 -

 

中 개혁·개방 40주년 맞아 習 연임제한 철폐 성공하며 글로벌 포럼 자신감 내비쳐
최태원·권오현·김동원 등韓 재계인사 대거 참석해 한중관계 복원 계기 기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내달 8일 개최…15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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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보아오포럼이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다. 올해 중국은 헌법 개정을 하고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폐지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실상 종신 집권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첫해, 중국 국가 차원의 글로벌 포럼이라는 점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보아오포럼 주제는 '전 세계의 더 큰 번영을 위한 개방적·혁신적 아시아(An Open and Innovative Asia for a World of Greater Prosperity)'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선언하며 외교·안보, 국제무역 등에서 독자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대신해 중국이 세계화 진영의 패권을 잡고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1500여 명의 인사가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최고 휴양지인 하이난을 찾는데,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이며 중국 지도 체계의 전환점을 맞이한 해라는 점에서 최대 규모의 참석자가 예상된다. 

    이번 포럼에는 연임 제한 폐지로 집권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음달 퇴임하는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보아오포럼 부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 은행장은 2002년부터 16년 동안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수장으로 최장수 재임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인민폐의 명칭을 따 '미스터 런민비'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중국 번영기를 이끌었던 통화당국 수장이 올해부터 보아오포럼 주요 간부로 이동함에 따라 메시지가 주목된다. 

    6일 보아오포럼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초청된 주요 인사는 180여 명이다. 파스칼 라미 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토마스 렘봉 인도네시아 경제조정관, 이샤오준 WTO 사무차장, 프랜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등이 국제기구·정부 측을 대표하는 인사로 포함됐다.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과 왕이린 페트로차이나 회장,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앨런 블루 링크트인 공동창업자, 빅터 펑 리&펑 명예회장, 스원차오 유니온페이 최고경영자(CEO), 쑨제 시트립(Ctrip) CEO, 천진 종안보험 CEO, 밍마 그랩 대표 등은 중국 및 세계 경제, 새로운 산업 생태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 학자인 린이푸 베이징대 교수, 판강 중국경제개혁연구기금회 국민경제연구소장도 포럼에 온다. 

    삼성 현대차 SK 한화 등 한국 재계 인사들도 보아오포럼에 대거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삼성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과 홍원표 삼성SDS 대표(사장),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무가 가기로 했다. 홍 대표는 행사 사흘째인 4월 10일 블록체인 관련 세션에 연사로 나선다. 심 전무도 행사 마지막 날 '인공지능(AI)을 일터에 배치하라'는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관련 재판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긴 했지만 아직 대법원 상고심 중이고 보아오포럼 상임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보아오포럼 참석을 검토 중이다. 포럼 측은 정 부회장이 벌이는 사업과 유관한 세션에까지 참석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 부회장과 현대차 측은 "대내외 일정을 감안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동반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도 함께 다닌 바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보아오포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승연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를 보내 세션도 직접 주관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중국 종안보험 등 금융·보험업계 주요 인사가 다수 참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김 상무가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세션을 어떻게 구성할지 보아오포럼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행사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제로 창업가 20명을 모아 진행했다. 이번 보아오포럼은 한국 국가 차원에서도 나름 의미가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한중 관계가 한층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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