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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中 차량공유 시장…年 45% 성장 전망 첨부파일 -

 

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평균호출건수 우버의 8배
車없는 면허증 보유자 1.5억명…대도시 차량소유 규제도 한몫
中시장 생태계 분석 후 진출을

 

 獨 롤랜드버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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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중국 상하이에서 한 시민이 세계 최대 차량공유회사인 디디추싱 서비스를 이용해 거리에서 차를 부르고 있다. [사진 제공 = 디디추싱]
중국 관련 사업을 하는 홍상욱 TK101글로벌 대표는 중국 출장을 갈 때마다 택시 대신 차량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을 이용한다. 일반 택시보다 요금이 10~20% 저렴하고 신속하게 차량이 배차되므로 편리하다. 

홍 대표는 "택시가 잘 안 잡히는 시간대에는 프리미엄을 붙여서 호출할 수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탈 일이 있으면 늘 디디추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디디추싱은 카풀, 대리기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관련 생태계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디디추싱 기업가치는 560억달러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중 우버 다음으로 높은 상태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21일 아부다비 국부펀드,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서 40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제 중국을 넘어 멕시코 등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디디추싱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공유경제의 아이콘이다. 지금은 우버보다 기업가치가 낮지만 역전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디디추싱이 받는 평균 호출 건수는 우버가 전 세계에서 받는 평균 호출 건수보다 8배 많기 때문이다. 

2일 독일 전략컨설팅기업인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 차랑공유 산업은 매년 45%씩 성장할 전망이다. 2015년 차량공유 규모는 1만4000대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0만대, 2025년에는 6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차량 운행 횟수 기준으로는 2020년에 2015년과 비교해 40배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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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지만 차량을 갖고 있지 않은 인구가 1억5000만명으로 추정됐다. 중국의 차량 보급 비율은 여전히 미미하다. 중국의 차량 보유 비율은 7명당 1대꼴이다. 미국이 1.25명당 1대, 서유럽이 2명당 1대꼴인 것과 비교해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차량을 보유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베이징 등에서는 차량 소유 규제 등으로 차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하다. 이런 점이 중국에서 차량공유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렌터카 보급률도 서구권에 비해서 매우 낮다. 

중국에서는 렌터카가 인구 1000명당 0.4대 보급돼 있다. 서유럽이 1000명당 3.5대 보급된 것을 고려하면 서유럽의 10% 남짓 수준이다. 하루 이상 빌리는 것을 토대로 한 렌터카 시장도 시간 단위로 차량을 공유하는 새로운 서비스에 잠식당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중국에서 차량공유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자동차공유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 시장의 90%는 중국 로컬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이 중요한 것은 자동차 공유 산업이 중국 모빌리티 산업의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동차 제조기업은 물론 각종 서비스 분야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은 이런 트렌드를 잘 분석해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셍윤 롤랜드버거차이나 컨설턴트는 "중국 택시요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공유경제차량은 이보다 더 싸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제조기업, 정부, 지방자치단체, 서비스 접점(공항 호텔 대학 역 주유소 충전소), 현지 파트너 등 관련 생태계를 철저히 분석해야 이 시장 진출에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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