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HOME 화살표 프로그램 화살표 2016 주제

역대 행사별 주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apping the zeitgeist,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서

 지식, 과학, 혁신.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시대의 화두로 '지식에 입각한 인류사회의 대혁신'을 제시했다. 중세 암흑기의 각종 편견과 선입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식을 취득하는 게 중요했다. 모든 사람이 지식으로 무장할 때 세상은 대혁신(Great Instauration)을 통해 이상적인 사회로 바뀔 것으로 예견했다.
400년이 흐른 2016년. 세계는 각종 이데올로기로 혼탁하다. 세계화의 흐름을 정면으로 뒤집은 브렉시트(Brexit),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 테러로 점철되고 있는 이슬람 국가주의(IS) 등 민족·국가·종교로 인한 각종 이념들이 난무하고 있다. 경제성장은 정체됐고 빈부격차는 커지고 있다. 합리적 지식보다 포퓰리즘에 입각한 선동이 활개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되면서 진화한다. 현재 세계의 정치 경제 상황은 400년 전 중세의 선입관을 깨기 위해 과학적 지식을 외쳤던 베이컨의 철학을 되돌아보게끔 만든다. 현실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출발점은 지식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식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지식을 얻게 만드는 수단은 치밀한 관찰과 경험, 즉 과학이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요동치고 있다. 자연에 대한 이해, 기술에 대한 이해, 사람에 대한 이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과학에 기반을 둔 지식을 공유한다면 세상은 보다 나아질 수 있다. 지식으로 무장한 다음 행동은 혁신이다. 기존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미래를 꿈꾸기 어렵다. 혁신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을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다. 새로운 사고와 사상으로 무장한 지도자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때 혁신은 가능해진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유럽의 정치지형 급변 등 세계의 리더십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열린다. 한국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뉴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제 17회 세계지식포럼은 과학에 입각한 지식의 공유와 새로운 리더십을 회복해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한다. 정치 경제 과학 기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지식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세상을 모색하는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