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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샌즈로 GDP 쑥…오픈카지노 도입 주저말라" 첨부파일 -

조지 타나시예비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CEO

 


◆ 제17회 세계지식포럼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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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처럼 한국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 복합리조트에 행사를 유치하면 한국 국내총생산(GDP)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조지 타나시예비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최고경영자(CEO) 겸 라스베이거스샌즈그룹 매니징디렉터가 지난 10월 열린 세계지식포럼 '마리나베이샌즈의 컨벤션산업 전망' 세션 기조 강연에서 던진 메시지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접한 종합 리조트 호텔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리조트 운영회사인 '라스베이거스샌즈그룹'이 개발했다. 설계는 모셰 사프디, 건설은 한국의 쌍용건설이 담당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는 이 지역 랜드마크로 불릴 만큼 세계인에게 익숙한 건물이다. 카지노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국제회의장, 최고급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이 밀집해 관광객뿐 아니라 출장객까지도 사로잡고 있다. 마리나베이샌즈가 싱가포르에 들어선 이래 총 1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기도 했다. MICE(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사업) 산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라스베이거스샌즈그룹은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동남아 지역을 허브 삼아 복합리조트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복합리조트의 핵심 요소는 염가 관광객이 아닌 출장, 전시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돼야 한다는 게 라스베이거스샌즈그룹의 생각이다. 

마리나베이샌즈의 카지노는 '오픈 카지노'로서 외국인이 아닌 싱가포르 시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것이 실현되려면 법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에선 몇 년 전 MICE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으나 실행은 지지부진한 편이다. 

타나시예비치 CEO는 국가 경제에 복합리조트 사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증거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타나시예비치 CEO는 "한 경제학자에 따르면 마리나베이샌즈가 지난해 싱가포르 GDP에 기여한 비중이 1.25%라고 한다"며 "싱가포르 내 거의 모든 기업이 자사 행사나 외국기업 초청 행사를 이곳에서 열고 260여 개 회의실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볼룸을 갖추고 있기에 대규모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톱 40위 내 호텔의 회의실을 전부 합친 만큼의 회의실이 마리나베이샌즈에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복합리조트 내부 시설 가운데 가장 큰 수익모델을 내는 것은 역시 카지노다. 카지노를 통해 GDP에 도움을 주고, 마리나베이샌즈의 또 다른 부가 시설에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타나시예비치 CEO는 "복합리조트에 들어가는 투자비용의 71%가 카지노 수익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공연장이나 문화 명소에 추가 투자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이 드나들 수 있는 카지노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한적 출입에 대한 철저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지노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사회복지 혜택을 받거나, 파산자이거나, 범죄자라면 응당 출입이 제한돼야 할 것이다. 카지노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는 없을까. 타나시예비치 CEO는 "싱가포르는 도박 관련 문제가 오픈 카지노 도입 후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2005년 도박률 4%대였던 것이 2014년 0.7%까지 떨어졌다. 타나시예비치 CEO는 이를 통해 카지노 문제가 도박 중독 등 사회적 문제에 직결되는 것이 아님을 주장했다. 

타나시예비치 CEO는 "복합리조트 사업은 향후 관광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태국, 일본, 베트남도 복합리조트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며 "한국이 적절한 사회적 안전망을 가지고 이를 도입해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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